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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붕이와 함께하는 한국사

고대 국가의 문화 3 [기술과 교류]

[이 글은 한능검 응시자분들만이 아닌, 역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도록 작성되었습니다]

 

고대 문화의 마지막 글입니다.

 

이번에는 고대의 과학기술, 건축기술(고분), 교류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고대의 기술이라 하면,, 사실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죠? 뭐 중세 세종 때에 장영실 같은 건 잘 알아도 말입니다.

 

그래서 '고대에 무슨 뛰어난 과학, 건축 기술이 있겠어?' 싶지만 이전 글에서 언급한 불탑들만 봐도 무슨 현재 아파트만 한 크기의 탑을 짓고, 디테일의 끝을 보여주는 금동대향로 등,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막상 읽다 보시면 그래 이게 있었지. 싶은 게 많을 겁니다.

 

1. 고대의 과학 기술

 

 

삼국시대에는 별자리도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하늘을 봐서 어디다 써먹냐면, 왕의 권위를 올립니다. 왕이 곧 하늘의 뜻을 아는 사람이라고 포장하는 거죠.그리고 실제로 농업에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고구려에는 천문도라는 것이 있었는데, 조선시대 태조 때 이걸 보고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백제의 기술력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죠. 철을 아주 잘 다룹니다. 금동대향로만 봐도 그렇고 근초고왕이 일본의 왕에게 칠지도를 선물하기도 했었죠.

 

신라 같은 경우는 정교하고 세밀한 공예품에 특출 났습니다. 금관들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리고 신라는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천문기술이 뛰어났습니다. 첨성대 아시죠?

첨성대

첨성대는 선덕여왕 때 축조된 건데, 저번 글에서 황룡사 9층 목탑도 선덕여왕이 만들었다고 했었죠.

 

 

가야도 잠깐 보고 갑시다. 사실 철 다루는 기술의 원조는 가야죠.

 

철판으로 만든 판 갑옷, 금동관 등. 망하지만 않았다면 기대가 되는 나라였는데..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판 갑옷

 

금동관

 

통일신라는 특이하게도 종을 만드는 기술이 특출 났습니다.

 

상원사의 동종 (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 ), 성덕대왕 신종 ( 에밀레종 ) 등등 유명한 종이 다 통일신라 때 만들어졌죠.

 

특히나 성덕대왕 신종의 길고, 멀리 나아가는 징~~~~ 소리는 아직도 그 소리를 그대로 재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고대인들의 뛰어난 기술은 정말 얕볼 수 없습니다

 

과학 기술은 여기까지, 건축 기술로 넘어가 보죠.

 

2. 고대의 건축 기술

 

고구려의 장수왕이 남하정책을 위해 평양으로 천도하면서 평양이 밋밋한지 안학궁을 창건합니다.

 

안학궁터

궁터만 해도 규모가 정말 크죠?

 

 

백제는 익산이 거의 건축술의 요충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륵사지 석탑도 여기 있던 거고,  그리고 왕궁리도 익산의 유적지입니다.

 

신라는 선덕여왕 때 만든 황룡사 9층 목탑.

 

그런데  황룡사는 이전부터 있던 사찰입니다. 선덕여왕이 만들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어서 확실히 하고 넘어갑시다.

황룡사는 진흥왕, 황룡사 9층 목탑은 선덕여왕! 

 

통일신라에선 불국사 석굴암이 제일 중요하고, 그 외엔 동궁과 월지라고 우리가 안압지라고 부르는 관광지가 있죠.

 

2-1. 건축 기술 - 무덤

 

이제 고분을 보겠습니다.  그전에 제가 질문 한번 드려볼 테니 곰곰이 답을 생각해 보세요

 

무덤에서 총과 릉의 차이는 뭘까요?

 

총은 그 무덤의 주인을 누군지 모르는 경우에 붙입니다. 따라서 총의 이름에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그 무덤에서 나온 특징적인 유물에서 이름을 따오죠.

 

예를 들어 무용총이면 무덤의 주인을 알 순 없지만 그 안에 춤추는 고분벽화가 있는 거죠.

 

반대로 무령왕릉, 주인이 무령왕인걸 아니까 무령왕릉이라 하겠죠?

 

 

이제 삼국부터 한 번 가봅시다.

 

고구려와 백제의 무덤은 비슷한데, 신라만 조금 다릅니다.

 

고구려는 돌을 피라미드처럼 쌓아 올린 돌무지무덤, 대표적으로 장군총이 있죠.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굴식돌방무덤으로 유행이 변합니다.

 

백제는 고구려와 정말 똑같은데요, 백제도 돌무지무덤과 굴식돌방무덤입니다.

 

왜 그런가 하니, 백제를 세운 사람이 고구려 주몽의 아들입니다. 생활 방식이 쉽게 변하지 않는 거죠.

 

여기에다가 딱 하나, 벽돌무덤만이 추가됩니다. 벽돌무덤으로 무령왕릉이 유명하죠.

 

 

 

이제 신라를 보면, 돌무지는 맞는데 돌무지 덧널무덤입니다.

 

널이라는 게 관입니다. 근데 덧이니까 관을 하나 더하겠죠? 그래서 속의 널에는 사람을, 밖의 널에는 부장품, 그릇과 같은 걸 넣습니다.

 

관 안에 관이 있는 거죠. 그리고 돌을 쌓아 올리고, 또 흙을 덮어서 만듭니다.  눈으로 봐보죠.

 

돌무지 덧널 무덤 구조

 

대표적으로 천마총도 있고 황남대총도 있겠네요. 천마총에서는 천마도가 나오기도 했죠.

 

 

가야는 산 위에 무덤을 만드는 독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산동, 대성동 고분 등 이름만 보고 지나갑시다.

 

 

통일신라에 와선 고구려, 백제의 굴식돌방무덤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통일신라 때엔 굴식 돌방무덤에 그치지 않고, 무덤의 겉에 호석을 빙 둘러 세웠습니다.

 

호석은 수호석, 즉 무덤을 지키는 돌 같은 건데, 대표적으로 김유신묘가 있습니다.

김유신묘

 

마지막으로 발해는 저번에 고구려를 계승하고, 당나라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3성 6부, 행정제도 등)

 

굴식 돌방무덤, 돌사자상을 통해 고구려를 계승함을 알 수 있고요, 또 벽돌무덤도 있었던걸 보아 중국의 영향을 받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교류만 알아보면 길었던 고대의 문화도 끝이네요.

 

 

3. 고대의 문화 교류

 

한반도는 위치상으로도 그렇듯 중국,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그런데 중국과의 교류는 사실 싸움 아니면 통일신라 즈음에 왕성했던 무역이 끝이라, 일본과의 교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삼국시대의 문화는 일본의 아스카 문화, 통일신라는 하쿠호 문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삼국시대부터 볼게요.

 

앞에서 삼국시대의 공통적인 불상이 있었죠.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근데 일본에 가면 목조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이 있습니다. 생긴 것도 아예 똑같아요. 고대의 삼국시대에 일본과 교류했다는 아주 확실한 증거물이죠.

 

석조 /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어때요, 완전 똑같죠?

 

반가사유상은 삼국의 공통의 특징이고,  각국의 특징을 보자면 고구려엔 수산리 고분벽화가 있습니다.

 

고구려에서 벽화가 발견된 게 왜 교류의 증거냐?

 

이 수산리 고분벽화를 봤더니 일본의 다카마쓰 고분벽화와 굉장히 닮았습니다.

수산리 고분벽화
다카마쓰 고분벽화

 

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담징이 호류사 금당벽화를 그렸고요.

 

혜자가 쇼토쿠 태자의 스승이 되기도 하는 등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보입니다.

 

 

 

백제의 경우에는 아직기, 왕인 등이 일본에 직접 가서 일본의 문화 발달에 기여를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신라는 배를 만드는 조선술, 그리고 저수지를 만드는 축제술을 전달해주죠. 

 

일본이 여러모로 한반도에서 얻어가는게 많군요.

 

가야는 스에키가 유명하죠.  당시에는 그릇이 흔하지가 않고 대부분 토기를 쓰고 있었는데, 일본도 가야와 교류하기 전엔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흙을 구워 토기로 만들려면 거의 1000도씨에 달하는 가열이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그런 기술은 흔하지가 않아서, 철을 잘 다루는 가야의 특기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철을 녹이는 기술이 발달하니까, 자연스럽게 불을 다루는 기술이 비약적인 상승을 이룬 것이죠.

 

따라서 단단한 토기, 그릇을 만들 수 있던 겁니다. 스에키의 어원이 쇠와 같은 토기입니다.

 

쇠를 말하다 보면 스에 스에, 그리고 토기의 기, 해서 스에키입니다. 신기하죠?

 

 

이렇게 해서 고대의 경제, 사회, 종교, 기술, 교류까지 모두 끝마쳤습니다. 이젠 고려가 나올 차례입니다.

 

여러분은 벌써 고조선부터 위만조선, 고구려, 부여, 동예, 옥저, 삼한, 백제, 신라, 통일신라, 발해까지 끝낸 겁니다.

 

 

고려와 조선이 1910년까지인데, 일제강점기가 1910년부터인 거 아시죠?

 

고려와 조선까지만 끝내면 비교적 익숙한 시기가 오는 거죠, 1945년 광복 이후부터 지금까지를 현대라 하니까요.

 

그럼 정리 잘하시고, 나라끼리 헷갈리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과학 건축 고분
고구려 천문도 - 왕권, 농업 도움 안학궁 - 장수왕 남하정책 돌무지부덤 - 장군총
굴식 돌방무덤
백제 칠지도 - 근초고왕 미륵사
왕궁리
돌무지무덤
굴식 돌방무덤
벽돌무덤 - 무령왕릉
신라 금관

첨성대 - 선덕여왕
황룡사 - 진흥왕 돌무지덧널무덤 - 천마총

가야 덩이쇠 - 판갑옷 금동관   대성동 고분
지산동 고분
통일신라 상원사 동종 - 성덕왕
성덕대왕 신종 - 경덕-혜공왕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불국사 석굴암
동궁과 월지 (안압지)
불국사 3층 석탑
굴식 돌방무덤 - 김유신묘
발해   상경 용천부 주작대로 굴식 돌방무덤, 돌사자상 
벽돌무덤
  일본과의 교류 그외 교류
고구려 아스카 문화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목조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수산리, 다카마쓰 고분벽화
담징 - 금당 벽화
혜자 - 쇼토쿠 태자 스승
우즈베키스탄 아프라시아브 궁전 벽화
각저총
백제 아직기,왕인 직접 전파  
신라 조선술, 축제술 전파 페르시아산 유리
가야     스에키  
통일신라 하쿠호 문화     원성왕릉 무인상
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