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능검 응시자분들만이 아닌, 역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도록 작성되었습니다]
1. 고조선의 등장
철기 시대에 접어들며, 강력해진 도구와 계급 사회를 바탕으로 여러 연맹 국가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청동기 시대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가 세워졌는데요. 그 이름이 바로 고조선.
반만년의 역사라는 단어, 들어보셨죠? 고조선이 BC2333에 세워졌거든요.
지금이 2023년이니 합치면 대략 5000년으로 반만년이 맞네요.
단군이 세웠다고 해서 단군조선이라고도 하는데요, 단군스토리는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아실 겁니다.
하늘에서 3000명과 함께 내려온 환웅이 나라를 다스리고, 곰에서 변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더니
그 둘이 낳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웠다!
이젠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으로 다시 짚어볼까요?
우선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표현은, ’ 우리는 선택받은 민족이야‘라는 선민의식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나라를 다스린다, 이 부분은 명확히 계급 사회의 출현을 암시하죠
3000명의 사람 속엔 풍백, 우사, 운사가 있었는데 바람과 비, 그리고 구름은 모두 농사에 필요합니다.
즉 고조선이 세워질 당시 농경문화가 굉장히 정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당시엔 신석기로부터 이어진 토템이 쭉 존재하여 곰을 믿는 부족도 있었을 테고
호랑이를 믿는 부족도 있었을 겁니다. 선민부족은 곰 부족과 손을 잡은 거죠.
단군왕검에서 단군은 제사장이고, 왕검은 말 그대로 왕입니다. 제사와 정치 같이하죠?
맞습니다. 제정일치 사회라는 것을 여기서 알 수 있는 거죠 ㅎ
그리고 여기서 다들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단군왕검은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이 아니라니 무슨 소리냐고요? 정확히는 직책의 이름입니다.
1대 단군, 2대 단군, 3대 단군이 존재했죠.
아무튼 단군신화는 구체적으로 본다면 당시의 시대를 표명한 이야기죠.
이쯤에서 한번 복기합시다~ 청동기를 배경으로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탄생!
국가가 있으면 국가를 다스리기 위한 법도 있을 테죠. 그 유명한 8 조법입니다.
너무 유명하죠? 사람을 죽인 자는 즉시 죽인다, 남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곡식으로 갚는다 등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여러 국가들이 생기곤 했습니다.
기원전 4세기엔 연나라가 고조선과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죠.
그러다 기원전 3세기에 이르러 연나라가 고조선을 직접 공격합니다.
그때 연의 장수 이름이 진개라고 합니다. 이후 고조선이 준왕시기에 몰락하고
고조선을 계승한 국가가 등장하는데, 바로 위만조선입니다.
위만 조선에 이르러선 본격적인 철기의 수용이 이루어졌고, 또 중계무역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근데 이놈의 중국녀석들, 아까 연나라가 고조선을 공격했다 했었죠?
이번에는 중국의 한나라가 위만조선을 공격해 옵니다. 왜?
위만 조선이 없다면, 중계 무역으로 나갈 돈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 무제의 공격 속에서 당시 위만 조선의 수도였던 왕검성이 함락되었습니다.
함락이 되며 그 자리에는 한 군현이 세워집니다.
여기까지가 기원전 108년입니다. 아까 고조선의 시작이 BC2333이라 했죠?
거진 2000년을 한반도에서 혼자 다해먹은 아주 대단한 국가였네요.
비록 마지막엔 한 무제에 의해 무너지지만요
하지만 이렇게 당하고 있을 한반도인들이 아니죠. 왕검성이 함락되고, 한 무제가 그 자리에
한 군현을 설치하자, 한 군현을 없애야 해! 하면서 여러 나라가 등장합니다.
2. 연맹국가들의 등장

아 참고로 역시 아직까지는 기원전입니다.
즉 철기를 배경으로 나타난 나라들인데요,
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 익숙하시죠? 마한 진한 변한~
이제 나라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나라들의 위치를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자그마한 설명들은 제쳐두시고, 나라의 위치를 먼저 외우시길!
부여와 고구려에는 왕이 있었습니다. 옥저 동예 삼한은 없었어요.
아예 지배자가 없느냐? 아닙니다. 연맹국가 이전의 군장국가. 왕보다 조그마한 느낌이죠
그런 군장국가들이 뭉쳐서 커진 것을 연맹국가라고 부릅니다
특히나 고구려 같은 경우, 산악지대를 바탕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바다와 멀었어요
소금이 부족하네. 그럼 어쩌죠? 약탈입니다 따라서 바닷가 쪽에 있는 옥저를 공격!
옥저는 살려주세요 하며 고구려에 공납을 바치는 겁니다. 소금이겠죠.
나중에는 고구려의 태조왕이 아예 그냥 옥저를 정복시키기도 합니다.
정말 군장국가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군요.
하여튼 옥저와 동예가 고구려의 필요한 공납 물품들을 대고 살고 있었다~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부여와 고구려는 비슷한 문화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왜일까요? 지도를 보시면 둘이 가깝죠?
부여에서 내려온 사람이 바로 고구려를 세웁니다. 누구요? 고주몽!
주몽은 부여에서 내려왔습니다. 따라서 두 국가는 문화적 전통들이 닮아있죠.
부여에는 사출도라는 게 있습니다. 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군장이 있어, 각각 작은
국가를 다스리고, 그 지역들을 연맹시켜 왕을 중심으로 부여라는 나라를 운영합니다.
고구려도 마찬가지로 따로 명칭은 없지만, 유사한 방식으로, 부여와 고구려는 5 부족 연맹체기 기반입니다.
공통점이 벌써 하나 보이네요.
부여의 경우, 사출도에겐 각자의 명칭이 있었습니다. 마가 우가 구가 저자
여러분, 왕이라고 하는 지위가, 생각보다 그리 강한 힘이 아니었습니다
각각의 지역에 관여할 수 없죠. 즉 지역마다 자치권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군사나 외교의 일에만 왕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지금과 비교하면 학교와 비슷합니다.
전교회장이 있지만, 각 반의 아이들은 전교회장보다 반장말을 잘 듣는 거랑 비슷합니다
따라서 연맹왕국의 왕권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죠. 마찬가지로 고구려도요
고구려도 연맹왕국이니, 각 지역을 다스리는 ‘가’가 있었겠죠?
그 가들이 모여서 하는 회의가 뭐다? 제가 회의
이제 아래 지방 나라들을 볼까요? 우선 부여와 고구려만 왕이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옥저와 동예는 읍군, 삼로라고 불리는
군장이 있었습니다. 삼한도 마찬가지로 왕이 없고, 신지, 읍차, 부레등의 군장이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삼한에는 소도라고 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이 소도를 다스리는 천군이
있었는데요, 즉 고조선처럼 제정일치가 아닌, 제정분리 사회였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군장은 각 시의 국회의원이고 천군은 목사님인 거죠
제천행사로 가볼까요?
우선 제천행사가 무엇이냐, 대학교로 치면 그냥 술자립니다. 모여서 친목을 다지는 거죠
제천행사는 쉽게 외우는 방법이 있는데
부여 영고를 빨리 읽어보세요. 부영고. 쉽죠?
고구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뭡니까? 용맹하죠? 동맹입니다
옥저는 다행히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안 외워도 되네요.
동예는 무천이라고 무가 무당이고, 천이 하늘 천입니다. 무당이 춤추면서 하늘에 제사하는거죠
삼한은 계절제입니다. 참고로 계절제는 아직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단오, 추석 등
결혼에 대해서도 볼까요?
부여에는 독특한 형사취수제라는 풍습이 있었어요.
말 그대로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의 부인을 아내로 맞이하는 겁니다.
아까 말했듯 고구려는 부여와 매우 흡사하기에 고구려에서도 형사취수제가 있고요.
고구려에는 그 외 서옥제가 있습니다. 이름만 보면 잘 와닿지 않으실 텐데, 평생 기억하도록
설명해 드릴게요. 요즘 결혼할 때에 남편한테 ‘장가간다’라는 표현을 쓰죠?
남편이 장인어른의 집에 간다는 소린데, 서옥제도 똑같습니다.
남편이 부인의 집 뒤쪽에 ‘서옥’을 짓고, 거기서 살다가 아이가 다 자라면 다시 본집으로
같이 돌아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 조선시대 초까지도 남자가 여자의 집에 간다는 게 굉장히
보편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누구나 아는 율곡 이이, 어디서 태어났습니까?
신사임당의 집 아닙니까. 신사임당의 남편이 신사임당의 집에 가서 동거한 것이죠
그럼 시집간다는 표현은 뭐냐고요? 그건 조선 후기부터 유래된 말이에요.
조선 후기 때부터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문화가 형성되고, 그때부터 여자가 남편의
집에 오는 게 보편화되었어요. 어때요, 고구려의 서옥제 이제 안 잊겠죠?
참, 왜 초기에는 남자가 여자 집에 가는 게 보편적이었나 궁금하시다면 생각해 보세요.
철기시대에도 농산업이 그리 발달하지 않아, 토지 면적 당 수확물이 그리 많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토지를 작업해야, 그러니까 많은 사람을 동원해야 그에 맞는 수확이
가능했죠. 남녀불문하고요. 그래서 한 명만 빠져도 수확량에 엄청난 타격이 옵니다. 때문에
남편이 부인을 데려오기 전에, 먼저 부인의 집에 가서 살면서 최대한 노동력을 제공해 준 뒤
그제야 부인을 데리고 남편의 집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쏙쏙 이해가 되죠?
옥저로 넘어가면 민며느리제가 있는데요, 여기서 민은 성숙하지 않은.이라는 뜻입니다.
즉 아주 어린 여자를 남자 집에 데려와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키웁니다. 이것도 서옥제와
이유가 똑같은데, 서옥제에서 남편이 왜 서옥에서 산다고 했죠?
여자를 데려오면 노동력이 빠지니까, 그만큼을 채워주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민며느리제도 똑같아요. 성인 여자를 데려오면 노동력이 빠지니까, 그거에 대비해서
어릴 때부터 그에 대한 보상으로 미리 먹여주고, 재워주고, 키워주는 겁니다.
이름과 그 방식만 다르지, 두 풍습은 본질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죠.
동예는 같은 부족 내에서는 결혼하지 않았어요. 무조건 다른 부족이랑 했죠.
이런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이름이 얼추 예상이 가는데요, 바로 족외혼입니다.
말 그대로 부족 외의 결혼. 연맹 국가의 결혼 풍습은 이쯤에서 넘어가고
생활 풍습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번에도 쉽게, 그리고 기억에 남도록 설명해 드릴 테니 잘 따라와 주세요.
우선 부여에는 순장이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누가 죽으면, 주변인을 함께 묻는 잔인한..
저로 예를 들자면, 제가 죽으면 항붕이는 그 옆에 강제로 묻히겠죠.
사후세계에서도 현실과 같은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보이는 풍습입니다.
그리고 또 1 책 12 법이란 게 있는데, 말 그대로 하나의 책임에 대해 12배를 묻는다.입니다
100원을 훔치면 1200원을 갚겠죠? 고구려도 마찬가지로 순장과 1 책 12 법이 있는데
살~짝 다른 점은, 부여의 살인 순장과 달리, 사망한 사람을 따라 자발적으로 목숨을 끊어
순장되는 자사순장이 주를 이루었다는 점 정도? 부여는 정말 무섭군요.
옥저는 간단하게 가족공동묘, 말 그대로 가족의 뼈를 모아두는 묘
동예는 책화라고, 부족 간의 경계를 중요시 여겨 그 경계를 넘으면 처벌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경제 쪽은 정말 가볍게 훑고 지나가겠습니다. 오늘 글은 벌써 정보가 많아 힘들어 보이거든요.
경제 설명은 지도상의 국가 위치를 생각하시면 더욱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우선 부여, 부여는 반농반목으로 동물들을 꽤 키웠습니다. 그도 그럴게 부여의 사출도 기억나시죠?
마가 우가 저가.. 가의 앞에 붙은 게 바로 동물의 이름입니다. 그만큼 동물을 중시한 거죠
고구려는 산이 정말 많아서 약탈을 주로 했고요. 여기서 복습 ~ 고구려가 소금이 없어서 어딜 약탈했다고요?
옥저입니다. 옥저는 동해 쪽이라 소금과 해산물이 더욱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동예는 단궁과 과하마, 반어피 등. 이것들은 단어가 특이해서 그냥 눈에 익히면 될 것 같네요
삼한은 남쪽이죠? 비교적 따스한 기후에서 벼농사가 많이 발달하여 두레, 저수지가 발달했습니다
현대의 기술 중에 으뜸이 뭡니까? 반도체를 다루는 기술이죠.
마찬가지로 철기 시대의 기술 중에 으뜸은 뭘까요? 철을 다루는 기술입니다.
이 철을 다루는 기술은 삼한 중에서도 특히 변한에서 발달했습니다.
여기까지 딱 기원 전의 국가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기원후
즉 0년도부터 시작하는데 벌써 돌 들고 싸우던 구석기보단 많이 복잡해서
조금 힘든 것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를 덧붙여 동화 읽듯 쭉 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한국사의 대략적 맥락을 크게 꿰고 계실 겁니다. 아래의 표를 보고 복기하고 마무리합시다.
| 정치 | 제천행사 | 결혼 | 풍습 | 경제 | |
| 부여 | 사출도 | 영고 | 형사취수제 | 순장 1책12법 | 반농반목 |
| 고구려 | 제가회의 | 동맹 | 형사취수제 서옥제 | 순장 1책12법 | 약탈 |
| 옥저 | 군장 - 읍군 삼로 | 민며느리제 | 가족공동묘 | 소금 해산물 | |
| 동예 | 무천 | 족외혼 | 책화 | 단궁 과하마 반어피 | |
| 삼한 | 소도 군장 - 신지 읍차 |
계절 | 벼농사 두레 저수지 철 (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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